미국 패네타 국방부장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

이란이 구미 각국과 대립하며 페르시아 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패네타 국방부장관은 이란을 강력히 견제했습니다.

이란은 구미 각국이 이란산 원유의 수입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시아 만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패네타 장관은 18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항상 외교에 의한 해결을 바라고 있으나, 이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움직임이 있으면, 군사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페르시아 만의 주변해역에 원자력항공모함 두 척을 배치했는데 패네타 장관은 '필요한 군사조치를 취할 태세를 이미 갖추고 있고, 현시점에서 더 이상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불의의 사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국교가 없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 씨에게 '해협이 봉쇄되면 대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보도되는 등 이례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