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2시간이나 계속된 국제부대의 공격 의도적이라고 밝혀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26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국제부대 헬기가 파키스탄군의 검문소를 월경공격해 파키스탄군 병사 2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군의 보도 담당자는 28일, 국제부대가 상공에서 공격해 온 직후 파키스탄군 사령부가 국제부대 사령부에 공격을 중지하도록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2시간에 걸쳐 공격을 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경 근처에는 파키스탄 측과 아프가니스탄 측이 양측 검문소 위치 등의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는 '국경조정센터'가 4군데 있다고 지적한 뒤, 국제부대가 공격한 장소에 파키스탄군 검문소가 있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의도적인 공격이 아닌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밝혔지만 파키스탄 측은"단지 오폭이 아닌 의도적인 공격이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