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정상회의, 해양포럼 확대 검토

ASEAN= 동남아국가연합과 일본, 중국, 미국 등의 정상이 참가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의장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성명에서는 남중국해 등 해양분야에 대해 협의하는 체제를 ASEAN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가국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일본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방침을 나타냈습니다.

ASEAN에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한 해양의 안전보장 등에 대해 협의하는 'ASEAN해양포럼'이라는 협의체가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동아시아 정상회의 의장성명에는 해양의 안전보장에 관해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가국을 포함해 대화를 촉진할 것과, ASEAN 해양포럼을 확대해, 협의체에 동아시아 나라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일본의 제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노다 일본수상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 중국, 미국 등 더 많은 나라들이 참가하는 다국간 협의체 창설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당사국 간에 해결해야 한다며 다국간 협의에는 소극적이어서 협의체 확대에 난색을 표할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