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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리머 보위 본문

Guide Ear&Bird's Eye/21세기 동아시아인 노벨상

노벨평화상 수상자 리머 보위

CIA bear 허관(許灌) 2011. 10. 30. 20:12

 

                            "그녀는 기독교도와 무슬림 여성들에게 내전 기간에 남편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라고 해 남자들이 총을 버리도록 압력을 넣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리머 보위는 대단한 용기를 지닌 라이베리아 출신의 여성 평화운동가다. 올해 39세로 여섯 아이의 어머니인 보위는 내전으로 많은 여성이 목숨을 잃고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에서 분연히 일어나 정치 지도자, 반군 지도자들을 상대로 전쟁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다.

   보위는 특히 기독교도와 이슬람교 여성 신도들을 규합해 생선시장 등지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흰색 옷을 입은 채 시위를 벌이는 등 지난 2003년 라이베리아가 10여 년의 참혹한 내전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2002년 '평화를 위한 라이베리아 여성 대중행동'을 조직, 독재자로 악명이 높은 찰스 테일러 당시 대통령을 찾아가 반군과 평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특히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라이베리아 평화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직접 라이베리아 여성들을 이끌고 찾아가 회담장인 대통령궁 밖에서 침묵 농성을 벌이는 등 협상이 타결되도록 압박을 가했다.

   심지어 보위는 2003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한 군벌 사령부를 직접 방문, 군벌지도자에게 "당신이 우리를 해방시키겠다고 하는데 모든 사람을 죽이면 도대체 누구를 다스리겠느냐"고 따졌다고 보위를 돕는 버타 어매너가 소개한 것으로 AP 통신은 전했다.

그녀는 또 기독교도와 무슬림 여성들에게 내전 기간에 남편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라고 해 남자들이 총을 버리도록 압력을 넣었다.

   보위는 내전 협상이 타결된 뒤 2004년 2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라이베리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지명자로 활동했다. 이번에 평화상을 함께 받은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아프리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데 디딤돌을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2007년 7월 가나에 본부를 둔 '평화구축 여성 네트워크 아프리카(WIPSEN-Africa)'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이에 앞서 그녀는 내전 기간 트라우마(외상 후 겪는 정신적 장애)를 입은 소년 병사들의 심리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다큐멘터리 영화 '프레이 더 데블 백 투 헬(Pray the Devil Back to Hell.2008)'의 중심 캐릭터로도 알려졌으며, 지난 2009년 `존 F. 케네디 용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보위는 7일 AF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아프리카 여성을 위한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Liberian women protest for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