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ES세포' 사용 치료로 시력 일부 개선

신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한 시술을 통해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사람의 시력이 회복됐다고 미국의 연구팀이 23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눈의 질환으로 사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 여성환자 2명에게 신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가 될 수 있다는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해 만든 망막 세포를 이식했습니다.

그 결과 이 두 사람은 이식한 2주 후부터 다른 사람이 손가락을 구부려 수를 세는 모습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회복됐습니다.

그 후 3개월 후에는 문자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는 등, 시력 향상이 확인됐습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을 통해 만들어지는 세포인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수정란으로 만들었음에도 거부반응 등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가 사람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여부를 지켜볼 방침인데 재생의료의 가능성을 확인해 주는 성과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