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방콕에서 피난 움직임

기록적인 호우로 홍수가 발생한 태국에서는 오는 29일에 해수면이 높아져 침수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콕의 장거리 버스터미널에서는 지방으로 피난하려는 시민들로 커다란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방콕 중심부에 위치한 장거리 버스터미널에서는 홍수 피해가 발생한 이후 지방으로 피난하는 이용객들이 늘기 시작해 최근 며칠 사이에는 그 수가 평소 때의 두 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홍수의 영향으로 국내항공편이나 열차가 일부 운행을 중단한 것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는 29일에 해수면이 높아져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태국 정부는 21개 지자체에 대해 27일부터 닷새간 휴일로 지정하고 주민들에게 가재도구를 높은 장소로 옮기거나 대피소에 피난하는 등 홍수에 경계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방콕에 체류하는 일본인들도 일시 귀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으며일부 일본계 기업은 사무소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