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원자력은 지구온난화와 개도국 에너지 공급에 유효하다고

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일 후쿠시마 현내 시찰을 마친 뒤 NHK 단독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피해지역의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나 복구를 위한 이재민들의 의지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원자력의 안전 관리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요성이 증명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간 수상이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데 대해 "에너지 정책은 각국이 결정할 일이지만 원자력은 지구온난화대책에 대처하는데 있어 중요한데다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일본은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티 복구 등을 위해 공헌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또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 PKO 파견을 위해 육상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와 소말리아 등의 기아 문제에 보다 더 많이 공헌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 공헌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