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키스탄군에 대한 지원 동결

미국 백악관의 데일리 수석보좌관은 미 ABC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파키스탄은 대 테러작전을 추진해 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나라이긴 하지만, 파키스탄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할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파키스탄군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낸 후 현재 지원액의 40%에 해당하는 8억 달러의 지원을 동결할 생각임을 밝혔습니다.

데일리 보좌관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국내에서는 파키스탄 정부가 미군 관계자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거나, 테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도 파키스탄 당국이 현장 대응을 서두르지 않는 등의 사례가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용의자 사살을 둘러싸고 미군이 사전 통고없이 국내에서 군사작전을 펼친 데 대해 반발이 강한데다 이번 조치로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도 예상돼, 이달 중에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시작되는 것을 앞두고 그 영향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