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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에서 압승한 잉락 씨, 국민화합을 강조 본문

Guide Ear&Bird's Eye/태국(타이)

태국 총선에서 압승한 잉락 씨, 국민화합을 강조

CIA bear 허관(許灌) 2011. 7. 4. 22:55

 

                                                                                             푸어타이당 출신 차기 수상 잉락씨(사진)

3일 치러진 태국의 총선거에서 5년 전의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전 수상의 여동생인 잉락 씨를 수상 후보로 내세운 푸어타이당이 하원 500석 가운데 265석의 과반수를 획득해 압승함에 따라 3년 만에 탁신파를 중심으로 한 정권에서 잉락 씨가 첫 여성 수상에 취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일로부터 하루가 지난 4일 잉락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빠인 탁신 전 수상이 실각한 이래 이어져 온 탁신파와 반탁신파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 화합을 가장 우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정부패죄로 실형이 확정돼 사실상 망명생활을 보내고 있는 탁신 전 수상의 귀국에 대해서는 어느 한 명을 특별취급해서 사면하는 정책은 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반탁신파의 반발을 막고 안정된 정권운영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탁신 전 수상은 조언자로 잉락 씨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탁신 전 수상이 신정권에 관여하면 또 다시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태국의 총선 결과와 향후 과제

오늘 해설에서는, 태국의 총선 결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미즈호 종합 연구소의 아시아 조사부 연구원인 미야지마 다카유키 씨에게 들어보겠습니다.

태국의 신정권이 지금까지의 혼란을 수습하고, 나라를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3일, 잉락 씨는 몇 개의 소수 정당과 연립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8월 말까지는 신정권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예를 보면, 정치적인 리스크는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잉락 씨의 오빠로, 사실상의 망명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탁신 전 수상은, 환영받지 못한다면 귀국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탁신파가 승리한 지난 2007년의 총선거 후, 선거의 무효를 주장하며 공항을 점거하는 등의 대규모 시위 활동을 벌인 이른바 반 탁신파의 움직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2006년에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정권을 붕괴시킨 군부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국의 '푸어타이당'은, 군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신정권을 인정하도록 군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태국 국민의 대다수가 바라고 있는 것은, 국가가 혼란에 휩싸이지 않는 것과, 정권이 안정되어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태국 경제는 지난 해 말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해, 수출을 중심으로 순조로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 결과가 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푸어타이당의 선거 공약은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이 그 중심 내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농촌부 등의 소비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업 활동에 대한 악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수도 방콕과 그 밖의 현에서 각기 다른 최저 임금이 설정되어 있는데, 이번 공약의 중심에 바로 이 '최저 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공약대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현에 따라서는 90퍼센트 나 인상되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기업에 있어서는 비용이 대폭 늘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책이 우선된다면, 그만큼 재정 부담이 늘어날 것이므로, 인프라 정비 등에 돈이 돌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 등의 해외 기업은, 노동 비용의 상승을 시야에 넣고, 보다 저렴한 부품과 원료의 조달, 그리고 작업의 효율화 등의 대응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다만, 인프라 등의 부분에서는, 베트남 등 다른 ASEAN 회원국보다도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인건비의 상승만으로 기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등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태국의 총선 결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미즈호 종합 연구소의 아시아 조사부 연구원인 미야지마 다카유키 씨에게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