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회 해산 총선거 실시하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지난 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태국에서 아피싯 수상이 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의회 해산을 요구하는 서면을 국왕에 제출해, 다음 달 말, 총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에서는 5년 전, 당시 탁신 수상이 군사 쿠테타로 추방됐는데, 그 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지난 해 3월에는 탁신 전 수상을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아피싯 정권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며 수도 방콕 중심가에서 약 2개월에 걸쳐 대규모 시위를 했는데, 그 동안 치안부대와의 충돌로 일본인 카메라맨을 포함해 90명이 숨지고 약 2000명이 부상했습니다.

총선거에서는 아피싯 수상이 이끄는 민주당과 탁신파로 최대 야당인 태국공헌당이 대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어느 당도 단독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더욱 치열하게 대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