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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리비아 반군..조직력 한달전보다 강화돼 본문
초창기 리비아 정부군과 전투에서 큰 손실을 보던 반군이 조직력을 강화하면서 한달전에 비해 제법 짜임새 있는 게릴라군이 돼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은 한달 전만해도 투지는 강하지만 전투경험이 별로 없는 자원병들을 곧바로 전방에 투입하는 바람에 상당수가 전사자로 관에 실려 돌아오곤 했다.
리비아 반군 훈련 캠프의 관리인 중 한명인 베주 마레이(48)는 "초창기에는 혼돈 자체였다. 나를 포함해 사람들이 당장 싸우러 나가는 바람에 무기가 고장나도 어떻게 할 지 몰랐다"며 "가장 친한 친구 2명이 바로 내 옆에서 전사했다"고 말했다. 마레이는 에미리트 항공 조종사 출신으로 지난 2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에 맞서 싸우기 위해 귀국했다.
하지만 이같은 학습효과로 반군 지도부는 몇 주전 전투 경력이 있는 사람들만 전방에 내보내는 새 방침을 도입했다.
민간인 자원병들은 현재 검문소 요원으로 활용되거나 반군 거점인 벵가지 방어진지에 투입된다.
아직도 중화기를 다룰 때는 경험 미숙으로 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아군간 오인사격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반군측은 전했다.
또 군 경력이 없는 사람은 배치를 받기 전 신병 캠프에서 한달 이상 매일 수시간씩 훈련을 받아야 한다.
과거 카다피 군대에서 30년간 복무했던 파라즈 모하메드 같은 사람들이 교관 역할을 맡아 AK-47 소총을 어떻게 다루는지 가르치고, 반군이 획득한 대공포와 로켓 발사기 등 무기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자원병들은 또 행진하는 법이라든지 전술에 대한 팁을 배우고 기초 심리 평가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 군사 자문단이 벵가지에 도착할 즈음에는 한결 구색을 갖춘 반군을 대면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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