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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사 쿠사 외무장관 영국으로 망명 본문
Moussa Koussa's loyalty to Col Gaddafi was not in doubt for decades
리비아 지도자 가다피의 최측이었던 리비아 무사 쿠사외무장관이 영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문 : 먼저 리비아 사태를 살펴보죠.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최 측근인 외무장관이 영국으로 망명했다구요?
답 : 리비아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이 영국으로 망명했다고 영국 외무부가 30일 발표했습니다. 쿠사 장관이 개인적 자유 의지로 리비아 인접국 튀니지를 거쳐 영국에 입국해 망명 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문 : 리비아 정부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 : 리비아 정부는 쿠사 장관의 망명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리비아 정부 대변인 무싸 이브라힘 은 리비아국민의 투쟁은 한 개인에 달린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쿠사의 이탈이 가다피 정권에 큰 타격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브라힘 대변인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 쿠사의 망명은 가다피 정권의 핵심 각료로 세 번째 이탈이 아닙니까?
답 : 미국 관리들은 쿠사의 이탈 망명을 매우 중대한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무엇 보다도 쿠사의 이탈은 가다피 정권내부 핵심이 점점 와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점에서 그렇다는 분석입니다. 이전에 리비아 법무 장관과 내무 장관이 망명했지만 쿠사의 경우는 그가 가다피의 최측근이었다는 점과 10 여년 동안 리비아의 정보기관 수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꾀 심각하다는 겁니다. 쿠사는 가다피 정권의 해외 공작 등 모든 안보시책 입안자였고 온갖 비열한 책략을 모두 알고 있다는 겁니다.
문 : 쿠사는 영국,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상당히 알려져 있었던 것 같은데요 ?
답 : 그렇습니다. 쿠사는 30 년 넘게 가다피 측근으로 여러 가지 중대한 국가 정책수행에 관여해 왔는데요, 리비아 공작원이 자행한 미국 팬암 여객기 폭파 테러사건 희생자 피해보상 문제 협상에 관여하면서 서방 사회에 잘 알려졌습니다. 쿠사는 또 외무장관에 임명되기 전 15년 동안 리비아 정보기관 수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팬암 여객기 폭파 등 리비아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각종 테러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구요.
문 : 쿠사가 팬암 여객기 폭파 테러에 관여했을 거라는 혐의가 있다면 그를 심문해야 하지 않을까요 ?
답 : 예, 바로 그점에서 영국 스콧틀랜드 검찰 당국이 쿠사와의 면담을 요구했고 영국정부는 그의 외교관 면책특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 가다피 친위대가 다시 강력한 공세로 돌아서 반정부 세력을 궁지로 몰고 있는 상황인데 핵심 내부에선 분열 조짐이 커지고 있군요. 반정부 세력과 정부군간 공방은 어떤 상황입니까 ?
답 : 계속 그런 상태입니다. 31일에도 가다피에 충성하는 친위대 병력이 며칠 전 반군 측이 탈환했던 주요 해안 도시들을 반군이 정부군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연합군의 공습지원으로 반군측이 획득했던 전과가 다시 뒤바뀐 상황입니다.
문 : 리비아 반군측은 어느 정도 버티고 있습니까 ?
답 : 반군측은 원유 수출 전략요충 도시 라스 라누프와 브레가로 퇴각한 가운데 정부군의 포격속에 저항하고 있지만 정부군이 곧 두 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반군의 주력은 역시 요충도시 아즈다비야로 퇴각해 수세에 있는데 이들을 지지하던 주민들이 탈출 하는 실정입니다.이시간 현재 브리가 마을에서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에 전투가 벌이지는 가운데 가다피 친위세력이 폭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oussa Koussa's career
1979-80: De facto ambassador in London
1984: Assigned to the Mathaba, Libya's anti-imperialist centre
1994: Appointed head of intelligence
2009: Appointed foreign minister; reportedly resigns 30 March 2011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 구심력 저하
리비아에서는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가 리비아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경계하면서 카다피 정권의 부대에 공격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이 휘말려들 우려가 있는 도시에서는 공격을 삼가고 있어 서부의 미스라타 등에서는 정권 측이 공세를 가해 다수의 시민이 희생당했습니다.
한편 카다피 국가원수의 측근인 쿠사 외상이 돌연 영국을 방문하고 외상을 사임함에 따라 정권중추에서도 이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위성 TV방송국 알자지라는 인민회의 의장과 정보상 등도 인접국인 튀니지로 출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카다피 국가원수의 구심력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군사작전의 행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외무장관 망명
문: 이런 가운데, 가다피 정권에서 이탈하는 리비아 고위급 인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누구인가요?
답: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외무장관입니다. 트레키 전 장관은 유엔 총회 의장을 맡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지난 31일 여러 개의 야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가다피 정권에서 이탈한다고 발표하고 이집트로 피신했습니다. 트레키 전 장관은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 속에서 사는 것이 리비아의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레키 전 장관의 망명은 무사 쿠리 외무장관이 망명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문: 이 같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이탈은 가다피 정권 내부에 균열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신호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 초기에 일찌감치 사표를 낸 이브라힘 다바시 전 유엔 주재 차석 대사는 며칠 안에 더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가다피 체제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야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반정부 군은 가다피 정권이 내부에서부터 붕괴되기 시작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야권 대변인인 무스타파 게리아니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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