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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시리아 시위로 최소 55명 사망"

CIA bear 허관(許灌) 2011. 3. 27. 02:54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최근 일주일간 시리아의 남부 다라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된 반(反)정부 시위로 최소 55명이 숨졌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보안군이 다라 지역 인근 마일 사나메인의 주민들에게 다시 발포를 시작했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위 참가자를 체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사망자 수는 현지 인권단체들이 10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것보다는 적지만 시리아 정부가 밝힌 사망자 34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시민들이 `존엄의 날'로 선포한 25일에만 사나메인에서 최소 10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다라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들은 8명에서 20명이 보안군의 발표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 TV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다라 지역 시위에 참여하려던 사나메인의 주민 20여 명이 보안군의 발포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 부자의 세습 독재가 40년 넘게 이어지는 시리아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휩쓴 '재스민혁명'의 영향으로 지난 18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시민들이 `존엄의 날'로 선포한 25일에는 시위 중심지인 다라에서 주민 5만 명이 무슬림의 금요예배가 끝난 뒤 거리로 몰려나와 자유와 개혁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다라 인근의 다엘과 수도권 도시인 두마 등지에서도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200여 명이 자유를 외치다 보안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정치개혁을 약속했지만 시위는 계속 확산했고 보안군과 경찰은 실탄을 발포하며 강경 진압으로 맞서 유혈 사태로 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