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규모 사이버 공격 받아

한국의 주요정부기관 등의 인터넷 사이트가 오늘 두차례 해커에 의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한때 접속장애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2009년 7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공격을 받은 곳은 한국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등 주요정부 기관을 비롯해 대형은행 등 모두 29개 인터넷 사이트로, 두차례에 걸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여러대의 컴퓨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상대 사이트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2009년 7월에도 주요정부기관 사이트가 같은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번 공격에서 미 백악관과 미 국방성 사이트도 거의 동시에 공격을 당하자 한국 정보기관은 북조선이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는데, 이번 공격도 수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해커에 의한 대규모 공격이 다시 발생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에 경계를 강화하도록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