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집트 정세 관련 정보통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이집트 정세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조기 안정회복을 기대하는 한편, 반정부 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됨에 따라 이집트 정세에 관한 정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세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홍뇌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세의 향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집트 사회의 안정과 정상적인 질서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텔레비전과 신문은, 이집트 정세와 관련해 민간 전세기가 자국민 구출에 착수했다는 등 일련의 중국 정부 대응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교류 사이트에서는 '이집트'나 '시위' 등의 단어로 검색하면 '법률에 따라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표시되는 등 정보가 통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장기간 지속된 강권적인 정권에 대한 항의인데다, 물가 폭등과 청년 실업 등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와 같은 배경하에서 촉발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