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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로부터 일주일 경과 본문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경과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다카하시 가즈오 방송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는 1979년 일어난 이란혁명을 떠올리게 할 만큼 대단히 큰 사건입니다.
저는 최근 십수년간 매년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는데, 이집트 사회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독재하에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생활을 보내고 있어 경제상황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움직여야 하는데, 무바라크 정권은 이마저도 방치했습니다.
이집트에도 몇몇 야당이 있긴하지만, 무바라크 대통령 집권하에서는 선거에 참여해도 극소수 의석 밖에 획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이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수단이 출현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연결할 수 있게 되자 국민들의 단결도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역사를 움직인 주역은 국민들 가운데서도 젊은 세대입니다.
국민들의 반 무바라크 감정이 뚜렷해지자 군부가 국민들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무바라크 대통령은 고립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 주위에도 무바라크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집트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고 몇 개월 후에 선거를 실시해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인 엘바라데이 씨처럼 정치기반은 없지만 지명도가 있는 사람이 과도적 리더십을 발휘한 후,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이집트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고, 교육수준도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새 지도자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집트 정세에 대해 다카하시 가즈오 방송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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