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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발과 그 배경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노벨평화상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발과 그 배경

CIA Bear 허관(許灌) 2010. 10. 12. 21:37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중국의 민주화를 호소하다 체포돼 현재 복역중인 유효파 씨가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유효파 씨의 부인을 감시 하에 두는 등 노벨상 수상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정부가 어째서 이처럼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지 카토 하루노부 NHK해설위원에게 물어 봤습니다.
무엇보다 유효파 씨가 중국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유효파 씨는 20년 전 천안문사건 때 마지막까지 광장에 남아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친 학생과 시민들을 설득해 광장에서 시위대를 철수시키는 등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 후 대다수 민주화운동가들이 해외로 망명한 가운데 유효파 씨는 중국에 남아 계속 활동해 왔습니다. 재작년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08헌장을 발표해 직접선거와 3권분립 등 서방측의 민주주의체제처럼 바꿔야 한다고 호소하고 약 만 명의 서명을 모은 것도 중국 당국으로서는 커다란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중국 정부는 유효파 씨에게 징역 11년형이라는 중형을 내렸습니다.

중국이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으면서도 아직 이런 정치탄압을 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지배체제가 결코 확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도 경제성장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국민들이 늘어났지만 한편으로 빈부격차나 부정부패의 만연 등 국민들 간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불만이 폭발하면 공산당의 지배체제까지 전복될 수도 있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효파 씨에게 중형이라는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추종세력을 잠재우려는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중국정부는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부터 노르웨이 측에 정치적인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벨위원회는 유효파 씨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주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선정이유에 대해 유효파 씨가 중국에 인권을 확립하기 위한 세계적인 상징이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유는 유효파 씨 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효파 씨를 수감한 중국 당국의 언론통제와 인권침해에 항의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봅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에 중국측에 책임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강한 메시지가 이번 노벨 평화상에 담겨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