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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압바스 수반과 비밀 회동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 국방, 압바스 수반과 비밀 회동

CIA bear 허관(許灌) 2010. 8. 31. 23:42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 (사진: 연합뉴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내달 2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중동 평화협상을 앞두고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을 비밀리에 만났다고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가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립정부의 실세 중 한 명이자 노동당 당수인 바라크 장관은 30일 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압바스 수반과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재개에 따른 신뢰 구축 조치 중 하나로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안보 규제를 완화하는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크 장관은 29일 오전 요르단을 방문, 압둘라 국왕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서 이스라엘로 귀국했다가 이튿날 다시 암만으로 날아가 압바스 수반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전 미국행 특별기에 올랐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날인 9월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같은 날 저녁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압바스 수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국왕, 토니 블레어 중동평화 4자회담 특사 등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2일에는 각각의 협상팀을 이끌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참석한다.

   이번 협상의 1차 고비는 이스라엘이 오는 9월 26일 만료되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 동결 시한을 연장할지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수 연정 내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10개월 간의 정착촌 동결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우세한 반면에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정착촌 건설이 재개된다면 협상도 파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7년 11월 미국 아나폴리스 중동 평화회담에서 채택된 평화 로드맵에 따라 1년 동안 정기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하지 못한 채 2008년 12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협상을 중단했었다.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