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 미국인 억류문제 관련해 북한 방문할 듯

 

 미국인 남성 아이잘론 곰즈 씨가 불법입국했다며 지난 1월부터 북한에 억류 중인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23일 인터넷 판을 통해,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이 곰즈 씨의 석방을 논의하기 위해 수일 내로 북한을 방문할 전망이라며, 전 대통령 측근들의 이야기를 빌어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수일 내로 출발해 일반 시민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미 정부 당국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 카터 전 대통령 사무소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또 미 국무부도 현재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곰즈 씨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국영 언론이 지난달,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으며, 미 국무부는 이달 영사와 의사 등 4명을 북한에 파견했으나, 석방에 관한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작년 8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미국인 여성기자 2명이 석방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