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통상부장관, 6자회담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북한이 초계함 침몰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6자회담을 이용하려 한다고 말해 북한측이 언급하고 있는 6자회담의 재개에는 즉각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계함 침몰사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을 채택한 이후 북한은 자국명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 뒤 6자회담을 통해 비핵화 노력을 하겠다며 6자회담 재개에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오늘 한국의 텔레비전에 출연해 북한은 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6자회담을 이용하려 한다고 말해 6자회담 조기 재개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또 북한이 여전히 유엔 안보리의 제재 해제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6자회담의 재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 게이츠 국방장관을 서울로 초청해 다음주 21일에 열리는 한미 외무,국방각료회의에서 미국과의 연대를 확인하고 23일에 하노이에서 열리는 ARF 아세안지역포럼에 참석하는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