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에서 남한이 북한에 반론

남한의 초계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사건 관여를 부인하는 서한을 제출하자 이번에는 한국이 서한을 제출해 이에 반론했습니다.

유엔안보리에서는 이 사건을 놓고 비공식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북한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 미국과,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사이에는 여전히 의견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의 신선호 유엔대사는 사건 관여를 부인하는 한편, 북한이 파견하겠다는 조사단을 한국과 미국이 수용해야 한다는 서한을 지난 달 29일자로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의 박인국 유엔대사는 북한의 어뢰 공격이 원인이라는 합동조사단의 결론은 과학적이고도 객관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반론하는 서한을 지난 달 30일자로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또한 서한에는 주한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달 26일과 27일에, 북한 측에 협의를 제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 측이 거부했다고 비난한 뒤, 먼저 이 협의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