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세, 사망자 더욱 늘어나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반정부시위대와 치안부대가 단속적으로 충돌을 거듭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의 대립은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방콕에서는 지하철과 고가철도가 오늘 아침부터 운행을 전면 중지했고 외출을 삼가는 사람도 많아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정부측이 시위대의 거점주변의 물과 전기공급을 중지해 항의시위 참가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시위대간부는 끝까지 철저히 항전하겠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우려하는 소리도 고조돼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더 이상 인명이 상실되는 것을 피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정부시위대와 치안부대에 신속히 대화석상으로 돌아오라는 성명을 발표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