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여론조사, 일본 내각 지지율 32퍼센트로 하락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토야마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내려간 32퍼센트인데 비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포인트 오른 56퍼센트였습니다.

또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문제와 관련해 다음달 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는 하토야마 수상의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높이 평가한다가 3퍼센트, 어느 정도 평가한다가 20퍼센트, 그다지 평가하지 않는다가 38퍼센트,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가 31퍼센트였습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하토야마 수상이 다음달 말까지 해결하지 못할 경우 퇴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퇴진해야 한다가 36퍼센트, 퇴진할 필요 없다가 27퍼센트, 잘 모르겠다가 31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NHK 여론조사 분석

오늘은,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NHK 나카지마 마사요 기자의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고, 현재 하토야마 수상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지난해 수십년에 걸친 자민당 정권이 민주당으로 교체됐을 때, 일본국민들은 크게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흥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대표이기도 한 하토야마 수상은 주요 정책의 방향을 여러번 바꿨습니다.

예를 들자면, 민주당은 모든 고속도로 요금을 원칙적으로 무료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가속화와 고속도로 혼잡 유발이라는 비난이 일자, 당초 계획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조한 지지율로는, 하토야마 수상과 민주당은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기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민주당이 연립여당을 구성해서 달성한 지금의 참의원 과반수 상태를 유지하기 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수가 44%로 증가했습니다

이어서, 하토야마 수상이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은,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이라는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한다면, 유권자들이 자신을 다시 지지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토야마 수상은 공군 기지 기능의 일부를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제안했고, 5월말까지 미국측과 합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새 이전지의 주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도 하토야마 수상의 계획이 현실적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만약 하토야마 수상이 이번 기지문제에서 실패할 경우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정세는 앞으로 몇 개월간 굴곡을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NHK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나카지마 마사요 기자의 분석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