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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원로 4명, 류샤오보 석방 탄원"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中 당원로 4명, 류샤오보 석방 탄원"

CIA Bear 허관(許灌) 2010. 1. 25. 14:09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중국 공산당내 자유주의적 성향의 원로급 인사 4명이 체제전복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은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변호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편집장을 지낸 후지웨이(胡績偉) 등 개혁파 원로 4명은 최근 류샤오보 변호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중국 공산당 전. 현직 지도부에게 발송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공개 서한에는 후지웨이 이외에 관영 신화통신의 부사장 출신인 리푸(李普), 신화통신 기자였던 다이황(戴煌), 중국 사회과학원 학술위원회 명예회원인 허팡(何方)이 서명했다. 이들 4명 모두 80~90대의 공산당 원로다.

   이 공개서한을 웹사이트에 게재한 `독립중문필회(獨立中文筆會)' 관계자는 "이들은 오랫동안 당내에서 개방된 사고를 해온 분들"이라면서 "이들은 중국이 경제개혁과 함께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공산당 원로 4명은 서한에서 명시적으로 류샤오보 변호사의 석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서한 작성의 목적과 의도는 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허팡은 SCMP와 전화 인터뷰에서 "류샤오보에 대한 판결을 뒤집고 그가 무죄임을 입증해 그를 석방시키기 위해, 나아가 표현의 자유와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공개서한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류샤오보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체제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베이징(北京) 제1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징역 11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류샤오보는 유엔인권선언 발표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진보적인 학자, 변호사들과 함께 중국의 일당독재 폐지와 정치개혁 등을 요구하는 '08헌장' 서명운동을 주도한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인사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했던 류샤오보는 '08헌장'에 서명한 직후인 2008년 12월 8일 체포됐다.

   류샤오보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1심재판 `최후진술서'와 `피고인반론서'를 통해 자신의 민주화 운동 역정을 소개하면서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류샤오보는 `나에게는 적이 없다'는 제목의 최후진술서에서 "1989년 6월은 내 생애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면서 6.4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밝히고 "내가 중국 역사 속에서 문자옥(文字獄·체제를 비판해 옥살이하는 일)의 마지막 피해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