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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박 씨, 북한인권 실태 알리려 월북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로버트 박 씨, 북한인권 실태 알리려 월북

CIA Bear 허관(許灌) 2009. 12. 29. 17:47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 씨가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잠입해 들어간 지 사흘째가 됐지만 북한에선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 씨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저조한 데 대해 상당히 안타까워하며 몇 개월 전부터 지인들에게 월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 씨가 무단입북한 지 사흘째가 됐지만 아직 박 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씨가 소속돼 활동했던 ‘자유와 생명 2009’ 관계자는 “박 씨가 강을 건넌 직후 북한 경비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면이 목격된 만큼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28일 오후까지 박 씨의 입북 사실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고, 미국 정부도 박 씨의 입북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해 온 박 씨는 지난 해 6월 말 한국에 들어와 빈민구호 활동을 벌였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북한인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박 씨와 가까운 한 지인은 “노숙자들에게 입던 옷을 벗어주고 탈북자들이 ‘형님’이라고 따를 정도로 정이 많고 신앙심이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소 북한주민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거지를 만나거나 동냥하는 사람을 만나면 기도해주고 돈을 주는 등 예수 가르침대로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1인 시위로 북한주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일하고 싶다고 했어요. 해외 인권운동까지 로버트가 다 마무리하고 갔어요. 여기서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로버트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박 씨는 지난 달 초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 서울역과 파주시 임진각 등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가 하면 북한주민들을 위한 기도회를 주도했습니다.

이 밖에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 인권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기 위한 서명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최근엔 북한주민을 위해 잇따라 단식기도를 강행해 몸이 상당히 야윈 상태였다고 단체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자유와 생명 2009' 관계자는 “박 씨는 한국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적은 데 대해 상당히 안타까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 씨가 입북하기 두 달 전 ‘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인권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와 만류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기 한 몸을 던져서라도 북한 사람들을 도울 수만 있다면 자긴 몸을 바치겠다, 북한으로 국경 넘어 들어가겠다는 소리를 두 달 전에 나한테 했었어요. 민족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인권단체들과 남한 국민들이 북한인권에 대해서 그렇게 열의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실망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자기를 던짐으로 인해서 좀 더 북한인권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국민과 전세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 그런 위험천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로버트 박 씨의 가족 사진 

박 씨와 가까운 한 지인은 “올 7월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월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박 씨는 입북 전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금도 7백만 명이 북한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고 25만 명 정도가 학대와 고문으로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가는데도 국제사회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제법과 세계인권선언에 기초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박 씨가 미국 국적인 만큼 한국 정부가 개입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안이 미-북 관계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 당국이 박 씨가 북한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비난한 점을 문제 삼아 12년 형을 선고했던 미국 여기자들보다 무거운 형벌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박 씨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거나 미-북 대화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모처럼 조성된 미-북 대화 분위기를 망치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박 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석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이번 사안을 조용히 다루려 할 것”이라며 “박 씨와 관련해 내놓는 논평의 수위를 보면 북한이 이번 사안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ttp://www.voanews.com/korean/2009-12-28-voa3.cfm

 

 

‘로버트 박, 북 국경 건넌 후 체포된 듯’ - 목격자들 

미국 거주 한국인으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무단으로 월북한 기독교 인권 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월북 직후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의 연합 뉴스와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박 씨의 월북을 목격한 인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박 씨가 얼어붙은 폭 30M 정도의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가자마자 건너편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강한 눈보라 때문에 확실치는 않지만 건너편에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박 씨가 그 자리에서 체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인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씨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리조나주 출신인 박 씨는 월북 당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노동 교화소 등 정치 수용소 감금자들을 석방하고 북한의 인권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국무부, 로버트 박 사건 ‘우려’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이 25일 북한에 무단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28일 이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이언 켈리 대변인은 이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로버트 박 관련 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로버트 박이 국경을 넘었다는 보도나, 박씨의 행방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해온 스웨덴 대사관이 추가정보를 수집하기로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박 입북, 북 관계자들 '충격'

MC: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무단으로 월북한 재미교포 인권 운동가 로버트 박(28) 씨의 행동이 국경을 지키는 북한 군인들과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버트 박 씨와 연대해 북한 인권 개선 운동을 펼쳐온 한국의 인권 단체 관계자는 28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통화에서 박 씨의 월북을 목격한 북한 군인들과 관계자들이 박 씨의 대범하고 당당한 행동과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국경 지역을 관할하는 군인들과 연결된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박 씨가 성경책을 들고 두만강을 넘으면서 체포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왔다고 외쳤으며 이를 지켜본 북측 군인들과 관계자들은 매우 놀란 반응을 보이며 서로 말을 주고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박 씨가 체포된 이후 어디로 이송됐으며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다만 북측 관계자들도 박 씨와 같은 경우의 월북자는 처음이어서 당황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버트 박씨와 함께 한국에서 북한의 인권 개선 활동을 펼쳐온 팍스 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박씨가 25일 새벽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며 ‘하나님의 선물을 전하려 왔으며 하나님은 북한 주민들을 사랑합니다’ 라고 외치면서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조 대표는 28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박 씨가 두만강을 건너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 동영상을 촬영한 탈북자가 거액의 사례금 요구를 철회하지 않아 아직 인도받지 못했다면서, 이 동영상에는 박 씨가 전세계에 반드시 공개해 달라고 요구한 북한에 대한 영문 기도 내용이 담겨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북한에 입국을 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23일 서울에서 로이터 기자와 가진 회견에서 자신은 기독교인으로 북한 들어가는 것을 의무로 생각한다며 자신이 북한에 억류되더라도 미국 정부가 자신을 구해주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길 원한다며 정치범 수용소가 폐쇄되기까지는 북한에서 나오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8일 박 씨가 북한 국경을 넘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며 현재 사태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평양에 주재한 스웨덴 대사관에도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로버트 박 씨의 가족과도 28일 긴밀한 연락을 취해 로버트 박 씨의 입국 경위와 배경을 조사했다고 박 씨의 아버지 박평길 씨가 이날 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28일 오후까지 박 씨의 입북 사실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서 비법 입경한 한 미국인 억류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한데 의하면 조선은 24일 비법 입경한 한 미국인을 억류했습니다.

보도는 이 미국인은 24일 조중국경선을 넘어 비법적으로 조선경내에 진입한 그 즉시로 억류 됐다고 했습니다. 지금 해당 기관이 이와 관해 조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미국인의 이름과 더욱 많은 세절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매체가 전한데 의하면 이 한국후예미국인은 로버트 박(한국이름은 박동훈)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유와 생명 2009"의 인권조직 책임자입니다.

http://korean.cri.cn/1660/2009/12/29/1s15477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