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무역 자유화 목표로 경제 협정 교섭 본격화

중국과 대만은 무역자유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협정을 내년 중반까지 체결할 것을 목표로 앞으로 본격적인 교섭을 벌이기로 오늘 합의했습니다.

회담 서두에서 대만 측 창구 기관 "해협교류기금회"의 강병곤 이사장이 "지역 경제 통합의 테두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대만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한 데 대해, 중국 측의 "해협 양안 관계 협회"의 진운림 회장도 "중국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응했습니다.

회담에서 중국과 대만 양 측은 내년 전반에 열리는 차기 회담에서, "경제 협력 테두리 협정" 체결을 위해 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협정은 중국과 동남아 각국이 다음 달부터 일부 예외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관세의 상호 면제 조치를 시작함에 따라 대만 당국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중국 측에 촉구한 것으로, 중국과 대만의 경제 관계가 한층 긴밀해 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 야당 민진당은, "중국과 대만의 통일로 이어지는 움직임"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항의 운동을 벌이고 있어, 협정 체결에는 우여 곡절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