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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항공기 이용 무기수출 처음 아니다”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북, 항공기 이용 무기수출 처음 아니다”

CIA bear 허관(許灌) 2009. 12. 17. 18:29

MC: 북한산 무기를 실은 외국 항공기가 태국공항에서 적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이 과거에도 항공기를 통해 미사일 등 무기를 계속 수출해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산 무기를 싣고 운행 중이던 그루지야 국적의 화물기가 기름을 보충하려고 태국 공항에 착륙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화물기를 억류한 태국 당국은 북한산 무기의 출처와 운행경로, 목적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터지자, 세계 여론은 이 무기가 어디서 적재되었으며, 어디로 운반되는지, 왜 태국에서 기름을 보충하려고 했는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산 무기를 실은 항공기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북한은 과거 배를 이용해 무기 수출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미국의 감시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빈번히 실패했습니다.

2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으로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가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주도 하의 감시가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언론들은 무기 수출을 주요 외화획득 수단으로 삼고 있는 북한이 미국 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이번에는 선박을 이용하지 않고 항공기를 이용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기를 통한 북한의 무기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는 북한군 출신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3년 전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병기국 무기호송대에서 복무했던 강우성(가명)씨는 자신이 속한 부대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각종 미사일과 군수품목들을 평양인근의 순안공항으로 운반했다고 말했습니다.

“순안비행장으로 화성미사일도 많이 나갑니다. 순안 역전에 군수화물창고가 있어요. 군수물자를 들여다가 저장하는 저장고인데 모든 군수화물은 다 거기서 취급합니다. 그랬다가 순안비행장까지 날라 가서 (비행기에)실어내가고 내가고… 순안비행장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그쪽으로(해외로) 실어 내간다는 걸 의미합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병기호송대는 북한의 각 군수공장에서 생산된 각종 미사일, 군수물자를 상부의 명령서에 밝혀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강우성 씨는 북한이 선박을 통해 무기 수출을 할 경우, 군수항인 송림항(松林港)을 이용하고, 항공기를 통해 무기를 수출할 경우에는 순안공항을 이용하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해외에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부서는 노동당 99호실이며, 무기가 해외로 운반될 때마다 이 부서의 실무자들은 목적지에서 호송대로부터 무기를 인수받는다고 강 씨는 말했습니다.

“미사일 수출은 중앙당 99호실에서 취급합니다. 그 안에 3과가 있고, 그 아래 부서가 3호실입니다. 순안비행장으로 나가는 것은 1년에 우리 호송대가 한 5번 정도, 한 번에 3개 차량 정도 됩니다”


강 씨는 자신이 소속된 병기호송대는 매년 5차례 가량 미사일과 미사일 부품들을 실은 짐함(컨테이너 박스)들을 순안역에 있는 군수화물창고로 운반했고, 운반한 미사일들 중에는 K-12와 K-80으로 표기된 지대공 미사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강도 어느 한 산골의 지하갱도 군수공장에서 생산된 K-12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로, 길이는 5m가량, 직경은 25cm에 달하며 발사 시에는 장갑차에 적재되어 운반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병기국 무기 호송대는 이 미사일 외에도 화성미사일과 노동미사일 등 각종 군사 장비들을 전국 각지의 발사장들과 휴전선 부근으로 운반하고 있다고 이 군인출신 탈북자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