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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새 북한돈∙ 삐라 풍선 살포” 본문
MC: 북한의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는 삐라와 북한 돈을 풍선에 매달아 보내왔던 남한내 탈북자 단체가
북한의 화폐개혁으로 새 돈을 연말 전에 다시 북쪽으로 띄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주 30일 화폐 액면가를 100대 1로 내리는 화폐개혁 조치를 전격 단행하면서
남한의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갖고 있던 북한 돈이 쓸모없게 됐습니다.
탈북자 출신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여러차례 대형 풍선을 이용해 삐라와 북한 돈을 북쪽으로 살포해 왔고, 두 달 전에도 북한 돈 5천원권과 함께 외부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소형 라디오도 넣어 날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로 북한에서 헌 돈과 새 돈 교환이 끝나, 이 단체가 갖고 있는 북한 돈은 모두 휴지가 돼 버렸습니다.
박 대표는새 돈을 확보해 연말 전에 북한 주민들에게 풍선에 달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 서둘러 조금 들여왔는데, 아마 조만간 쫙쫙 들어올겁니다. 저쪽하고 연결하고 있으니까. 북한 주민들 못 사는 분들 설을 쇠도록 돈 좀 넣어 보내야지요. 돈 들어오면 설 전에 보내려합니다. 성탄절 전날잉 12월 24일과 내년1월1일을 기해 하려합니다.
박 대표는 아직 새 돈의 가치가 불안정한 상태라서 중국에 있는 연락책들이 신화폐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공표한 대로 새 돈 1원의 명목 가치가 구화폐 100원에 상당한 것이지만
북한의 물가고와 원화의 신뢰가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환전 시장에서 새 돈의 진짜 가치를 얼마로 매길 것인지 불확실해 상인들이나 환전상은 돈 바꾸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 대표는 중국 위안화나 달러 등의 외화와 북한 신화폐의 교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적어도 한 두달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에서 김책공업대 무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일성 사회주의 노동자청년동맹의 청년돌격대 선전지도원으로 활동했던 박 대표는 2000년 남한에 들어갔고 작년 9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쿠바, 버어마, 러시아 등의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나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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