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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개혁으로 일부 계층은 ‘큰 돈’ 본문
MC: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시행한 북한 화폐개혁으로 수많은 북한인민들이 엄청난 혼란과 피해를 겪고있습니다.북한 사회전체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이번 화폐개혁으로 이득을 보는 계층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북한의 화폐개혁은 기존화폐와 신권을 100:1의 비율로 교환해주면서 한 가구당 교환액수를 10만원으로 제한함으로써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현금이 거의 없는 농촌이나 도시서민층들은 다소간의 이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살다가 중국 단동으로 이주한 화교 장철구(남, 50대)씨는 “조선의 화폐개혁으로 현금을 많이 갖고있던 장사꾼들과 지하 암달라 상인등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있지만 원래 돈이 별로 없는 농촌이나 도시 소시민들의 경우, 얼마간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장씨는 “갑작스런 화폐개혁으로 물건값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는 바람에 쌀 1KG값이 구권 10만원를 훌쩍 넘겨 평소에 큰돈을 구경하기 힘든 소외계층사람들도 구권 10만원 벌기가 수월해졌습니다. 따라서 장마당에서 교환 상한선인 10만원을 마련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 되어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씨는 또“신의주에 사는 동생은 현금이 5만원밖에 없었는데 쌀1KG을 15만원에 팔아 10만원은 신권으로 교환화고 남는 돈은 저금소에 저금을 했다고 전화를 해왔다”면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조선 전역에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장씨는“이번 화폐개혁에 대한 주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북한주민 1인당 신화폐 500원씩 나눠주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이것도 돈이 한푼도 없던 서민들에게는 큰 이득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화폐개혁으로 정작 큰 이득을 보는 계층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폐개혁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낸 고위간부나 또는 그들과 밀착되어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미리 돈을 달라나 중국인민폐로 바꾸어 놓고 또 일부는 장마당에서 쌀 등을 미리 사재기 해놓았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소식은 북한과 접경지역인 중국단동 상인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무역을 하고 있는 중국의 조선족 김모(남, 50대)씨는 “조선의 대방으로부터 나중에 섭섭하지 않게 인사를 할 테니 중국 방문 초청장을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중국의 금 시세도 알고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아마도 이런 사람들은 이번 화폐개혁으로 큰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교환한도에 제한이 없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과 평양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평양거주 화교 마 순려(여,40대)씨는 “조선에 주재하는 외교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제한없이 교환해 주는지 몰라도 엄연히 중국공민인 화교들에겐 조선 공민들과 똑같이 교환액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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