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통일지방선거 오늘 투표

대만에서 마영구 정권이 발족한 후 첫 통일지방선거가 오늘 열려, 중국과의 관계강화 등의 정책에 대해 유권자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주목됩니다.

대만의 통일지방선거는 17개 지자체의 지사와 시장 등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선거전 최종일인 어제는 여당 국민당과 야당 민진당이 최대 격전구인 북동부의 의란현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당 국민당을 이끄는 마영구 총통은 '산업을 발전시켜 취업 기회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해 고용대책 등에 대한 정권 여당의 활동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번 총통선거에서 정권을 잃은 민진당의 채영문 주석은 '이번 선거는 재기를 건 첫 선거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마영구 정권이 추진하는 중국과의 관계강화와 지난 8월 태풍 피해 대응 등에 대해 유권자의 평가가 내려지는 것으로, 선거 결과는 2012년으로 예정된 차기 총통선거를 위한 정권운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일본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에 마감된 뒤 당일 개표돼 밤늦게는 대세가 판명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