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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람들이 말하는 북 흉작 이유 본문
MC : 북한이 금년도 흉작으로 인해 내년도 식량난이 극심해 질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금년도 농사가 흉년이 든 이유를 두고 비료 부족이나 기후 문제 등을 들기도 하는데 정작 북한 사람들은 북한의 체재가 농심을 외면하는 데서 오는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금년도 북한의 농사가 대 흉작으로 말미암아 내년에도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북한 주민들은 별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척방문으로 중국에 나온 평안북도의 김 모씨는 “조선에서 언제 풍년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어봤느냐?”고 반문하면서 “조선에서는 농사가 근본적으로 풍년이 들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농사가 잘되려면 비료도 중요하고 날씨도 좋아야 하지만 그보다는 농사를 짓는 사람의 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국가의 체재가 그것을 외면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농사가 잘 되거나 못되거나 농장원들에게 분배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농장원들이 굳이 힘들여가며 농사일을 하려는 열정이 없으며 국가도 이런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김 씨는 꼽았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개인들에게 조금씩 분배한 소토지(뙈기밭)의 경우는 협동농장에서의 농작물 수확량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은데, 이는 농사일도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며 “농사라는 게 전쟁터에서 전투하듯이 해서 되는 것이냐”며 최근 북한당국이 연이어 벌리고 있는 150일 전투와 100일 전투를 꼬집었습니다.
김 씨는 이어“대부분의 농장원들은 농사일을 해도 억지로 대충대충 눈가림식으로 한다”며 “씨를 뿌리는 일도 제대로 싹이 트거나 말거나 대충대충,김매기도 요령껏 대충대충 눈가림식으로 하고, 오로지 열심히 하는 것은 추수 때 곡물을 채가는 일(훔치는 일)뿐”이라고 북한 내 협동농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살다 현재는 중국에 정착한 북한출신 화교 장 순철(가명 , 50대 ,남)씨는 “조선이 현재와 같이 농민들의 민심을 외면하는 일이 지속되는 한 조선의 알곡생산은 점점 줄어 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식량난 가중으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씨는 또 “이는 남한에서 대량의 비료를 지원했던 시기에도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이 크게 낳아진 것이 없었다는 사실을 되 돌아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일”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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