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고위관리 이근 미국국장, 미국 뉴욕에 도착

 

                                                                            북한 외무성 이근(李根) 미국 국장  뉴욕 도착 사진

북한 외무성 고위관리가 국제회의 참석 등을 위해 23일 미국에 도착해, 체재 기간 중, 북한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직접협의를 위한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주, 북한 외무성의 이근 미국 국장을 비롯한 대표단에, 미국을 방문하는데 필요한 비자 발급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23일 이근 국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뉴욕의 체재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근 국장 등은 다음 주 초,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다시 뉴욕에서 민간 싱크탱크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의 직접협의를 요구하고 있어, 미국측도 양국간 협의를 통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근 국장은 체재기간 중, 미국 정부 당국자와 접촉해 향후 협의를 위한 조정을 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서 미-북 접촉, 성김-리근 만나

 미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24일 뉴욕에서 미국 측 성 김 6자회담교섭특사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연합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근 국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뉴욕의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성 김 특사와 1 시간에 걸쳐 회동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성김 특사를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리 국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다음주 샌디에이고와 뉴욕에서 미국 내 민간단체들이 주최하는 북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