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힐러리 국무장관, 북미대화에 의욕을 표명하면서도 경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 워싱턴에서 강연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명확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강연에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향하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핵군축 및 평화 이용과 더불어, 핵 비확산체제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 이란이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양국의 핵개발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기능과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한 등과 직접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다음주 북한 외무성 간부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했을 때, 직접대화를 위해 조정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검증이 가능하며 역행하지 못하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현재의 제재조치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핵을 보유한 북한과 관계정상화한다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