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도기관, 북경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가능성 보도

북한에서 남한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고위급이 어제까지 중국 북경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남한의 보도기관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정부 관계자와 회담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사람은 북한의 김양건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장으로, 이달 15일 북경을 방문해 어제 평양으로 돌아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양건 위원장은 북한에서 남한과의 관계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조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도 회담한 바 있습니다.

이 때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한 조문단이 남북간 협력을 추진시키기 위한 김정일 총비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김정일 총비서는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온가보 중국 총리에게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음에 따라 남한의 보도기관은 김양건 위원장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남한정부 관계자와 회담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하는 등,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양측이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