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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첫 핵잠수함 시험운행 본문
인도가 자체 제작한 첫 핵추진 잠수함의 진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험운행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인도는 이날 안드라 프라데시주(州)에 있는 비사카파트남 해군기지에서 만모한 싱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추진 잠수함 '아리한트(Arihant, 적을 파괴하는 자)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시험운행이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된다.
이날 진수식을 가진 5천500t급 아리한트호는 인도가 총 개발비 1천400억루피(약 4조원)를 들여 추진해온 ATV(첨단기술선박) 프로젝트의 첫번째 작품으로 전장은 104m, 최대 탑승인원은 100명, 최고 속도는 30노트다.
2025년까지 총 5기의 핵 잠수함을 보유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 ATV 프로젝트에서 바바원자력연구센터(BARC)는 러시아 및 프랑스 등의 도움을 받아 소형 가압수로 개발을, 해군과 국방개발연구기구(DRDO)는 잠수함에 장착될 무기와 기타 장비를 제작을 담당했다.
BARC가 제작한 가압수로는 용량이 80MWe이며 고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한다.
또 DRDO가 개발한 핵잠수함용 탄도 미사일 K-15는 사거리가 700㎞에 달하며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특히 이 미사일은 2단계 보조 추진 로켓을 이용해 해저 100m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이로써 이미 지대지(地對地), 공대지(空對地) 핵무기 발사 기술을 보유한 인도는, 바다에서도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무기체계를 갖추고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중국과 인도양과 부근 해역의 패권을 놓고 핵잠수함 대결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진행중인 잠수함 내부 시설물 건조 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무기 탑재가 가능해지려면 최소 1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DRDO의 고위급 관리는 "내부 시설물 건조에 1년 가량이 더 걸릴 것이다. 내부 시설물 건조 기간에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없다. 이 기간에 우리는 잠수함 성능 시험을 충분히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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