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온 외국인 연수생 사망 증가

기술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일본에 온 외국인 연수생과 실습생 가운데 작년도 체재기간 중에 사망한 연수생과 실습생이 34명에나 달해 사상 최대였던 사실이 국제연수협력기구의 조사로 밝혀졌습니다.

사망자 중 뇌출혈과 심근경색 등 뇌와 심장병이 원인으로 숨진 사람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16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0명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수생과 실습생을 지원하는 "외국인연수생문제변호사연락회"의 이부스키 쇼이치 변호사는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아,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배경에는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연수협력기구는 "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는 보고 있으나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기업에는 철저한 건강관리를 요구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연수기능실습제도"는 해외의 젊은이들에게 일본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2007년 시점에서 약 17만7000명의 연수생과 실습생이 일본에 체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