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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실시, 보혁 대결 `빅뱅'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대선 실시, 보혁 대결 `빅뱅'

CIA Bear 허관(許灌) 2009. 6. 12. 09:28

제10대 이란 대통령선거가 12일 이란 전역 4만5천71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시작돼 오후 6시 종료될 예정이지만 선관위가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판단할 경우 투표시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 2005년 대선 때도 오후 7시 종료 예정이었던 투표가 오후 11시까지 연장돼 실시됐다.

   투표소는 재외국민을 위해 이란뿐 아니라 미국,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지에도 설치됐다.

   유권자는 이란 전체 국민 7천100만명 중 18세 이상 4천620만명이다.

   당선자 발표는 개표 이후 24시간 내 이뤄질 예정이어서 13일 오후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만 놓고 오는 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선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 의장, 모흐센 레자이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들은 지난달 20일 이후 3주간의 열띤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이란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선거 판도는 강경보수파인 아마디네자드와 개혁파인 무사비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아마디네자드가 지방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반면 무사비는 여성, 중산층,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대권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는 핵개발 주권과 부의 재분배를 강조하고 있고 무사비는 핵개발 투명성 강화, 대미관계 및 대 서방관계 개선을 부르짖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 이슬람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레바논 총선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패배에 이어 이란에서도 강경 보수파의 패배가 이어진다면 중동 정치 지형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선 후보간 TV토론, 후보 상징색 도입, 인터넷 선거운동 등 과거 이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 열기를 더했다.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