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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선거전 과열, 비용 엄청나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선거전 과열, 비용 엄청나

CIA Bear 허관(許灌) 2009. 6. 12. 01:12

 12일 치러지는 제10대 이란 대통령 선거가 보수, 개혁진영 간에 대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양 후보 진영이 예상외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수파를 대변하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개혁파의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총리 등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 진영은 수많은 지지자들을 동원한 전국적인 선거전을 치르면서 많게는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후보는 포스터나 팸플릿, 깃발, 풍선, DVD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홍보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길거리 가게 진열대에는 어김없이 두 후보의 포스터가 붙어 있으며 자동차들도 운전자들이 각기 지지 후보의 사진을 창문에 붙이고 다니는 바람에 경찰이 주의를 줄 정도다.

   두 후보에 비해 또 다른 후보들인 모흐센 레자이 전 혁명수비대사령관과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의장 두 후보는 선거전이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전의 선거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 비용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불분명하다.

   아마디네자드 후보 진영의 한 선거운동원은 "우리 선거사무소는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각자가 스스로 홍보자료를 인쇄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포스터 내용이 왜 똑같은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한 열성당원이 혼자서 전체 물량을 다 찍어 시 전체에 배포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마디네자드 후보의 반대진영은 아마디네자드 측이 정규군의 일부인 바시즈 이슬람 민병대를 개인의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아마디네자드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일 테헤란에서 벌어진 대규모 아마디네자드 후보 지지집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수천장의 CD와 이란 깃발, 포스터, 사진 및 신문 등을 나눠줬다.

   무사비 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무사비 진영의 선거비용이 아마도 3천만-4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테헤란 시내 전역에 걸쳐 평소 비어 있던 가게들이 선거전 기간 지역 선거센터로 활용되면서 월 2천만-4천만 리알(240만-480만원)을 벌고 있다.

   매일 오후와 저녁에 각 후보 진영의 젊은 지지자들은 이들 선거센터에 모여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다양한 선거 홍보물들을 나눠준다.

   무사비 진영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선거홍보물을 배포하는 본부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여기서 테헤란 시내 22개 지역사무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며 부동층 유권자들을 상대로 무사비 후보를 선택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사비 후보의 반대파들은 그가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같은 부유층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신문들도 각기 지지후보 편을 들고 있다.

   무사비 지지자들은 한 달 전 '안디셰 노'(새로운 사고)와 '칼라메흐 사브즈'(녹색세계)라는 일간지를 창간했다.

   아마디네자드 후보는 '바탄 엠루즈'(Nation Today)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 신문의 발행인은 국영 자동차 메이커인 사이파의 메르다드 바즈르파쉬 사장이다.

   정부기관지 '이란'과 '케이한'은 공영 언론사이지만 아마디네자드를 지지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집회 참석 통보나 지지권유 메시지 등 선거관련 SMS 문자 텍스트 서비스는 하루 6천만개에서 1억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공식 선거전에도 상당액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양진영은 상대후보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DVD를 배포하고 있다고 서로 비난하고 있다.

   yj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