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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개혁파 혁명 좌시않겠다"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혁명수비대 "개혁파 혁명 좌시않겠다"

CIA Bear 허관(許灌) 2009. 6. 11. 23:47

 

 보수파와 개혁파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이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개혁파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 진영의 '대중 혁명'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야돌라 자바니 혁명수비대 정치국장은 10일 혁명수비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무사비 후보의 선거운동을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벨벳 혁명'에 비유하며 "벨벳 혁명 기도에 대해서는 싹을 잘라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자바니 국장은 무사비 후보 캠프의 상징색이 녹색인 점을 가리킨 듯 "일부 급진세력이 선거에서 최초로 색깔을 사용하며 '색깔혁명'을 시도하는 징후가 나타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주요 권력기구로 대규모 군조직 뿐 아니라 전국에 걸친 민병대 조직까지 통제하고 있으며 성직자들과 함께 이번 대선 후보이기도 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져있다.


   자바니 국장의 발언에 대해 무사비 후보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이날 이번 선거전의 마지막 TV 연설에서 또다시 무사비 후보의 부인과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무사비 후보 공격에 열을 올렸다.

   그는 무사비 후보 부인 자라 라나바드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녀가 박사학위를 받은 아자드 대학을 설립한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도 에둘러 비난했다.

   그는 또 이란의 핵개발과 위성발사를 자신의 재임 기간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경제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수년간 사회기반시설, 실업, 주택 등의 문제와 싸워왔으며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정을 기해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끝났지만 무사비 후보의 지지자 수만명은 거리에서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추거나 녹색 깃발을 흔드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무사비 후보 진영이 국가에 대항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며 "과거 히틀러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의 수법을 따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