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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납북자 가족들 “일본 생활에 적응” 본문

Guide Ear&Bird's Eye/일본

귀국 납북자 가족들 “일본 생활에 적응”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27. 14:07

북한에 납치됐다가 7년 전 일본에 귀국한 납치 생존자 5명과 5년 전 귀국한 그 가족들의 일본 생활이 매우 순조롭다고 밝혀졌습니다

납북됐던 일본인 생존자 하스이케 가오루(52) 씨와 부인 유키코(54) 씨는 자녀들이 귀국한 지 5년째를 맞아 22일 담화를 발표하고 자녀들이 순조롭게 일본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스이케 씨 부부를 비롯한 납치 생존자 5명은 2002년 10월 일본으로 귀국했지만, 자녀 5명은 그보다 2년 늦은 2004년 5월에 돌아왔습니다.

이 담화에 따르면 장남 가쓰야(25) 씨는 와세다대학 이공학부에 재학중이고, 장녀 시게요(28) 씨는 조에쓰(上越) 교육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취직했습니다. 한국 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인 하스이케 가오루 씨는 납치될 당시에 다녔던 중앙대학 법학부에 작년 복학했습니다.

하스이케 씨 부부는 또 이 담화에서 “아이들이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반가워하면서 “아이들이 귀국한 뒤 납치 문제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해서 노력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2002년 10월에 귀국한 납치 생존자 지무라 야스시(54) 씨와 부인 후키에(54) 씨의 자녀들도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지무라 씨의 장남 야스히코(26) 씨는 후쿠이(福井) 대학 공학부를 졸업한 후 취직했고, 차남 기요시(22) 씨는 오사카외국어대학의 지역문화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장녀 에미(28) 씨는 자택이 있는 후쿠이현 오하마(小浜)시의 신용금고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가 히토미 씨 가족의 일본 생활도 순조로운 편입니다. 2004년 7월 인도네시아를 거쳐 두 딸과 함께 일본에 입국한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는 작년 7월 일본 영주권을 취득하고, 부인 소가 씨의 고향 사도(佐渡)시에서 관광품을 파는 가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녀 미카(26) 씨는 보육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올 4월 사도시의 보육원 즉 탁아소에 보모로 취직했습니다. 차녀 부린다(24) 씨는 한국 말 실력을 평가받아 사도시의 호텔에 취직했다가 지금은 사도시에 있는 술 제조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납치됐던 생존자 5명과 그 가족의 한결같은 바람은 나머지 납치 피해자가 하루빨리 일본에 귀국하는 일입니다. 하스이케 씨 부부는 22일 발표한 담화에서 “아직 귀국하지 못한 사람들의 일본 귀환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