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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상 “메구미 살아 있다” 본문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다 메구미 씨가 생존해 있다는 것이 외무성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가 사망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32년 전 북한에 납치되어 사망했다고 전해진 여성 요코다 메구미 씨의 생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저명한 언론인 다하라 소이치로(田原總一郞) 씨는 지난달 25일 ‘아사히 텔레비전’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납치 문제가 안 풀리고 있는 이유는 요코다 메구미와 아리모토 게이코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측에 대해 일본측이 생존을 전제로 교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하라 씨는 이어 “외무성도 두 사람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 모임’과 민간 지원 조직인 ‘구출 모임'은 아사히 텔레비전에 항의문을 보내 “요코다 메구미가 사망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메구미 씨의 부친 시게루 씨도 “메구미가 사망했다는 북한의 설명에 지금도 납득할 수 없으며, 죽었다면 그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리모토 게이코 씨의 부친 아키히로 씨는 “죽었다는 전제 하에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다하라 씨에게 정식 항의할 뜻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발언 당사자인 다하라 씨는 “피해자 가족들이 항의하는 기분은 잘 알겠지만, 나는 사실을 말한 것뿐이다”며 두 사람이 사망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요코다 메구미 씨의 생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자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19일 “다하라 씨의 발언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카소네 외상은 또 “외무성은 안부를 알 수 없는 납치 피해자 전원이 생존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12건의 납치 사건과 17명의 일본인을 납치 피해자로 정식 인정하고 있습니다. 1977년 13살 때 북한에 납치됐다가 1994년에 자살했다고 전해진 요코다 메구미 씨는 북한이 가짜 유골까지 건네 줬지만 아직도 생존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년 여름 합의한 납치 재조사 문제가 진전되어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12명이 사망했다는 객관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는 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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