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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해 육체 바쳐라" 中사기범 중형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국가위해 육체 바쳐라" 中사기범 중형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24. 16:00

  "특수 요원으로 일하려면 육체도 바쳐야 한다"고 중국 국영 CCTV의 지방 여기자를 속여 금품을 갈취하고 성관계를 맺은 사기범이 징역 10년 6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인민법원은 국가정보국장 겸 국정내참(國情內參) 총편집을 사칭하며 CCTV의 20대 여기자에게 베이징 후커우(戶口.호적)를 받게 해준다고 속여 2만위안(360만원)을 챙기고 성관계를 한 청차오쥔(程朝俊)에게 사기죄를 적용, 이같이 중형을 선고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4일 보도했다.

   청은 작년 5월 이 여기자에게 국가 지도자들에게만 배포하는 내부 신문인 '국정내참'의 특수 요원으로 임명해 베이징 후커우를 얻게 해주겠다며 충성서약서를 쓰도록 했다.

 

이 여기자는 특수 요원이 된다는 흥분 속에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국가가 원하면 육체도 바친다"는 내용을 서약서를 썼고, 이를 행동으로 보이라는 청의 꼬임에 속아 호텔에서 그와 잠자리를 함께했다는 것.

   이 여기자는 고향에 탐관오리가 많은데 특수 요원이 되면 이들을 혼낼 수 있다는 생각에 격동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청은 다른 사기 사건으로 공안의 조사를 받던 중 가짜 호커우와 여기자의 호커우 복사본 등이 발견돼 꼬리를 잡혔다.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