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淺田眞央), 김연아에 이어 총점 200점 돌파

 

 아사다 마오(淺田眞央,19세 일본)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트로피 2009'에서 여자 선수로는 두번째로 200점을 넘겼다.

아사다는 총 201.87점을 기록해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가 기록한 최고점 207.71점에는 못미쳤지만 여자 선수로서는 꿈의 200점을 넘긴 두번째 선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조금이나마 씻게됐다.

아사다는 18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번째 요소들이 각각 더블 악셀과 더블 플립으로 다운그레이드되면서 126.03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틀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5.84점을 기록해 총점 201.8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사다의 뒤를 이어 캐나타 조애니 로셰트가 182.16점을, 미국의 캐롤라인 장이 175.68점을 기록해 2,3위를 차지했다.

아사다가 200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12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악셀을 시도하면서 211.76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롱에지에 대한 감점도 없었고 무엇보다 국내 대회이기 때문에 200점 돌파의 첫 영예는 지난달 김연아가 차지했다.

ISU주관에서 200점을 넘기긴 했지만 이전 최고점인 199.52점을 기록했던 2006년 그랑프리 6차 NHK트로피를 비롯해 아사다의 최고점은 늘 '일본'에서만 발생했다는 점도 아사다가 넘어야할 한계로 보인다.

ISU 팀트로피는 6개국(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에서 출전한 여자 싱글,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선수들의 점수를 합쳐 총점을 통해 순위를 매기는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아사다 마오 (淺田眞央)

아사다 마오(浅田 真央, 1990년 9월 25일 ~ )는 일본의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다.

아사다 마오는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 시 출신이다.

2004-05 시즌, 14세의 나이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였다. 이 때 처음으로 라이벌 김연아와 함께 경기를 하게 되었다.

2005-06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유명 선수들을 물리치고 자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 이로 인해 고무된 일본피겨연맹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 아사다를 출전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출전은 올림픽 개최년도 6월 30일 이전 출생자만 해당되지만, 아사다는 9월이어서 자격미달이 되었던 것이다. 2006년 3월에는 역시 나이제한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주니어 세계 선수권에 참가하여 역대 최초인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6-07시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3위, 트로피 에릭 봉파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여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 파이널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노렸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지면서 2위에 머물렀다. 이듬해 2007년 3월에 열린 2007 세계선수권에서 3회전-3회전 컴비네이션 점프의 실패로 쇼트 프로그램 5위를 했으나 프리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여 종합 2위로 안도 미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7-08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고난도의 트리플악셀을 빼고 더블악셀을 3회 넣어 우승하였다. 이어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우승하여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8년 2월, 코치 없이 참가한 2008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쇼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우승하였으며, 2008 세계 선수권에서는 쇼트프로그램 2위, 프리프로그램 2위에 머물렀으나 종합 1위로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008-09시즌, 첫 시합인 그랑프리 에릭 봉파르에서는 2위, NHK 트로피에서는 1위를 차지하여 4년 연속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3] 대한민국 고양시에서 개최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김연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9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2009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다. 이는 아사다의 국제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놓친 것이었다.

그러나 2009년 4월 18일 아사다 마오(일본)는 김연아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총점 200점을 넘어서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팀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