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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철호씨 회사 일부지분 노건호씨도 소유”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연철호씨 회사 일부지분 노건호씨도 소유”

CIA Bear 허관(許灌) 2009. 4. 14. 11:13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박연차(64·구속 기소)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받은 500만달러 중 일부로 설립한 투자업체 엘리쉬앤파트너스의 지분을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35)씨가 소유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 지분과 500만달러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인 에이피시(APC) 계좌에서 나간 돈이 연씨의 타나도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엘리쉬앤파트너스로 흘러들어갔다”며 “이 회사에 노건호씨가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에게 500만달러를 달라고 요구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연씨를 다시 불러 이 부분을 조사했으며, 노건호씨를 14일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연씨한테서 투자계약서와 자금 거래 명세 등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쪽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건호씨가 (2007년 12월) 스탠퍼드대 엠비에이 과정의 ‘코리아 스터디 트립’ 행사를 위해 입국했을 때 투자회사 경영에 뜻을 품고 연씨와 함께 투자회사를 만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간 뒤 엘지전자에 복귀하기로 결정하고 곧 지분을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쪽에 건넨 100만달러와 관련해 박 회장한테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줄 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100만달러를 마련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6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기구(IOC) 총회 방문길에 미국에 잠시 들러 노건호씨에게 이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시애틀 총영사를 지낸 권아무개씨와 미국에서 노씨 경호를 맡았던 이아무개 경무관을 최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그 돈은 미국으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