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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씨에게 건넨 500만달러…盧 후원금 명목 본문
박연차(64 구속)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모(36)씨에게 건넨 500만 달러(당시 환율로 50억원)는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을 위한 후원금 명목이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환경 관련 활동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화포천 개발사업에 자금을 댈 생각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계획이 틀어졌다”며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투자를 요청해 후원금을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박 회장은 또 “(돈을 건넨 것은)후원자 입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판단 때문이었지, 사업확장 등과 관련한 어떤 대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세종증권 인수 비리’ 수사 때 태광실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홍콩 현지법인인 APC 계좌에서 500만 달러를 인출해 연씨에게 건넨 사실을 이미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홍콩에서 조만간 APC 계좌 자료가 통보될 예정이라 자금의 성격 및 경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연씨에게 자금을 건네는 과정에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개입한 정황도 확보, 정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조만간 정씨와 연씨 등을 불러 자금을 받게 된 경위와 노 전 대통령이 이 사실을 당시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한나라당 박진 허태열 권경석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우윤근 김우남 의원,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등 10여명의 후원금 내역을 요청,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홍 기획관은 “김무성 권경석 의원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03/20090403002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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