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G20 국제적 위상 노리는 경쟁상대들 본문
(서울=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이사회'로 급부상한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넘보는 국제 협의체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G20의 입지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협의체는 선진 7개국(G7)으로 여기에 러시아가 참여한 G8, 그리고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안한 새로운 국제 협의체 등도 후보로 꼽힌다.
G20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거치면서 각국이 경쟁국에 불이익을 가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과정에서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나왔다.
국제 사회에서 G20의 위상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G7은 위축됐고 선진 7개국 정상들은 1년에 한번 모이는 자리에 러시아를 끌어들이면서 G8로 변신했다. 여기에 최근 몇년간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다른 개도국들도 초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G7이나 G8을 역사의 일부분으로 치부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의미있는 국가간 협약은 지난해 10월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G7 회담에서 나왔으며 여기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제도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도산하는 것을 막겠다고 결의했다.
이 협약은 다음날 국제통화기금(IMF)의 185개 회원국과 같은 해 11월 G20 정상들에 의해 각각 승인됐다.
반면 G20은 조세회피와 테러 지원 단체와의 싸움을 도운 것 외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회원국 수가 너무 많아 각국이 내놓는 공식 성명도 많고 타협이 쉽지 않으며 계획을 추진할 전임 직원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레보 마누엘 재무장관은 G20보다 많은 회원국이 소속돼있고 20여개국의 재무장관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케말 더비스 전 총재는 이 협의체가 "세계적 정통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모임의 구성을 환영했다.
mong0716@yna.co.kr
(끝)
'-미국 언론- > 한국 언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씨에게 건넨 500만달러…盧 후원금 명목 (0) | 2009.04.03 |
---|---|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체포영장 발부 (0) | 2009.04.03 |
러-미 대통령 전용차 `하마'對`야수' (0) | 2009.04.02 |
허정무호, ‘북한 잡고 8부 능선 넘다’…김치우 결승골 (0) | 2009.04.01 |
임채진 검찰총장, “박연차 수사 성역 없어…내가 책임지겠다” (0) | 200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