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아프가니스탄 신전략 발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치안부대 육성과 민생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인접국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확대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일본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부터 백악관에서 테러와의 전쟁의 전진기지를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장래는 인접국 파키스탄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부가 잠복하고 있는 파키스탄 측의 치안대책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하고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지원을 확충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지원회의에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치안부대 육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훈련에 임할 부대 4,000명을 새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을 위해서는 민생면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농업 전문가와 교원 등의 파견을 대폭 늘리는 방침을 밝히고, 유엔을 비롯해 각국의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치안회복을 위해 미국의 동맹국과 러시아, 중국 그리고 미국과 대립하는 이란을 포함한 새로운 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파키스탄 정부, 오바마 신전략을 환영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카르자이 대통령은 '치안부대 양성 등,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필요한 정책이 담겨 있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략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국제사회는 목표에 더욱 근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아프가니스탄 안정 실현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파키스탄의 자르다리 대통령도 성명을 발표하고 '향후 미국 정부와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져 무장세력과의 전투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