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선승리 美역사교과서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가 이번 가을부터 미국 중.고교의 역사 교과서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많은 사람은 2008년 대선의 열기를 언젠가 역사책에서 읽게 될 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여겼지만 그 역사의 첫 그림이 이번 가을에 나오게 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피어슨이 이번 가을 내놓는 '미국사' 고교 교과서 최신판에는 대선 당일 시카고 집회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이 '역사적 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등장한다.

   또 이번 가을 나올 맥그로힐의 중.고교 역사.정부 교과서 최신판도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과 새 대통령이라는 글이 적힌 표지가 있는 8쪽의 부록을 포함하고 있다.

   교과서는 정기적으로 내용이 추가되지만 출판사들은 2008년 대선에 관한 내용을 교과서에 넣기 위해 출판을 미루는 등 별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고 있다.

   피어슨사 교과서의 저자인 랜디 로버츠 퍼듀대 역사학 교수는 "역사에는 끝이 없다"며 학생들이 2008년 대선이 얼마나 중요하고 역사적인지를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오바마의 대선 승리를 역사 교과서에 넣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오바마의 대선 승리를 처음 기록하는 역사교과서의 내용은 빈약하다면서 로버츠 교수는 그가 밝힌 대로 책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만 기술할 수 있었을 뿐 오바마의 선거 승리의 영향에 관해서는 다룰 수 없었다고 전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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