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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자와 민주당 대표, 총리 선호도 5위로 추락. 고이즈미 전총리 1위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일본 오자와 민주당 대표, 총리 선호도 5위로 추락. 고이즈미 전총리 1위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18. 12:54
日오자와, 총리 선호도 5위로 추락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에 휩싸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민주당 대표가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5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전했다.
이 신문이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1천755명을 상대로 실시한 면접 조사에서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자와 대표는 6.0%의 지지를 얻는데 그치면서 5위를 기록했다.
오자와 대표는 이 신문사가 1월31일~2월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13.7%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자와 대표에 대한 총리 선호도가 급격하게 추락한 것은 니시마쓰(西松)건설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자신의 비서인 오쿠보 다카노리(大久保隆)씨가 구속되는 등의 파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도 12.9%의 지지를 얻어 수위를 고수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에 이어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후생노동상(10.6%),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부대표(6.8%),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자민당 간사장 대리(6.2%)가 차지했다.
그러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오자와 대표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총리 선호도에서 3.5%의 지지로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소 총리는 오자와 대표에 이어 4.3%로 공동 6위에 오른 간 나오토(菅直人) 민주당 대표대행,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경제산업상보다도 총리 선호도가 낮았다.
오자와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을 제외한 기업과 단체의 정치자금 제공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 관련법 개정구상을 발표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는 특히 구속된 오쿠보씨가 오는 24일로 구속기간이 만료되면서 기소든 불기소든 수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주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자와 대표의 의중에 대해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그가 당내 논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기업과 단체의 정치자금 제공 전면 금지론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정면 돌파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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