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치 야에코 씨 오빠, 김현희 씨 면담 실현 요청(NHK)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실행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현희 씨가 자신의 교육담당이었던 다구치 야에코 씨의 가족과의 면담을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대해, 야에코 씨의 오빠는 어젯밤 열린 집회에서 면담 실현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김현희 씨는 얼마전 12년 만에 NHK의 전화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일본어 교육담당이었던 납치피해자 다구치 야에코 씨의 가족과의 면담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어젯밤 도쿄에서 열린 납치문제 집회에서 야에코 씨의 오빠로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 씨는 '한국에서 지난 해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돼 김현희 씨가 외부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라며 '우리 가족도 이전부터 김현희 씨를 만나고 싶었고 만날 수 있는 날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말해 면담 실현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집회에서는 미국의 신임 대통령에 오바마 씨가 취임한데 대해서도 발언이 잇따라, 이즈카 씨는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문제인 납치문제에 이해를 나타낼 줄 것으로 믿으며, 우리도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